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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122구 승리투수' 키움, 난타전 끝에 KIA 잡고 첫 승 수확…두산도 KT 꺾고 첫 승 신고
작성 : 2025년 03월 26일(수) 22:51 가+가-

정현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26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17-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끊어낸 키움은 1승 3패를 기록했고, KIA는 2승 2패가 됐다.

키움 선발투수 정현우는 5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4탈삼진 7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전태현이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카디네스도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2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KIA는 1회말 1사 후 위즈덤이 2루타에 이은 정현우의 폭투로 3루까지 가며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나성범이 1루수 땅볼로 위즈덤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최형우의 2루타, 김선빈의 볼넷,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이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2회초 1사 후 전태현의 번트 안타, 여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재현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오선진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으나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전태현이 홈을 밟았고, 푸이그와 이주형, 카디네스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더 추가해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윤도현과 최원준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위즈덤과 나성범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2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키움이 다시 앞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전태현의 안타, 여동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병살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고, 오선진의 1타점 2루타로 6-4로 다시 앞서 갔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4회초 2사 후 송성문의 볼넷에 이은 최주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해 7-4로 도망갔다.

키움이 대포를 쐈다. 키움은 5회초 여동욱의 안타,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의 1타점 2루타로 8-4를 만들었고, 이어진 타석에서 카디네스가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11점 고지를 밟았다.

KIA도 계속해서 추격했다. 5회말 변우혁의 안타, 윤도현의 2루타와 위즈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키움의 타선은 멈출 줄 몰랐고, 쐐기까지 박았다. 7회초 키움은 푸이그가 좌전 안타, 카디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2루에서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주환과 전태현도 연속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태진과 김재현의 연속 안타까지 나오며 7회에만 5점을 추가해 16-6, 10점 차까지 도망쳤다.

KIA는 7회에 2점, 8회와 9회에 각각 1점을 더했으나 키움의 점수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고, 키움은 불 붙은 타격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편 두산 베어스도 KT 위즈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두산은 1승 3패가 됐고, KT는 2승 2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5.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케이브와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소형준이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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