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신관 아트홀에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대한민국 식문화를 이끌어가는 식품종합기업 '아워홈'과 새로운 가족이 됐음을 알리기 위해 해당 자리를 마련했다.
윤병일PD, 붐, 이연복, 그룹 오마이걸 효정, 김재중, 이정현, 이상우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윤병일PD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방영 6년 차를 맞이한 것과 관련 "장수의 비결은 새로운 인물을 다양하게 발굴한 것이다. 기존의 이정현, 김재중, 이상우 씨까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라이브 쿠킹을 강화하면서 방송적으로는 세트 대결 등의 포맷을 강조했다. 급식과 함께 냉동 도시락류까지 도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매출 목표와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해 "매출은 제가 감히 함부로 말씀 드릴 수 없다. 네 글자로 표현하면 다다익선이라고, '아워홈'이 건물 층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방향성은 사실 저희가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살짝 스포를 드리자면 대용량 요리를 시작한다. 저희 '편스토랑'에서는 일반 가정식을 볼 수 있었지만 대용량 요리도 도전하고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K푸드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섭외하고 싶은 스타들로는 배우 이진욱, 그룹 방탄소년단 진을 꼽았다. 여기에 이정현은 류승완 감독,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많은 영화인들을 언급했다. 또한 "황정민은 회식하면서 직접 요리를 할 정도다. 박찬욱 감독님도 아내와 함께 열심히 보고 있다더라"라고 귀띔했다.

이정현, 김재중, 효정, 이상우, 붐, 이연복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이정현은 "그동안 따라하기 쉬운 집밥 요리를 많이 했는데 마침 '편스토랑'도 집밥 요리라는 콘셉트로 구호도 바뀐 것 같다. 저는 원래대로 똑같이 편하게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재작년에 이유식 책을 냈는데 우리나라의 훌륭한 궁중 음식 백과사전을 보고 요리에 관심이 많아졌다. 사라져가는 '팥장' 같은 걸로 요리를 하면 정말 맛있다. 이런 전통 재료들을 소개를 많이 해서 우리나라 전통 재료를 잊어버리지 않게 알리고, 맛있고 쉬운 집밥 요리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하고 제 인생 2막을 '편스토랑'과 함께하고 있다. 요리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인데 저의 재능을 펼칠 수 있게 해주신 '편스토랑'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쉽고 재밌는 요리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지금까지 제가 개인적으로 한식을 좋아해서 한식과 관련한 음식을 만들어왔는데 앞으로 퓨전 음식에도 도전해보지 않을까. 그만큼 연습도 필요할 것 같다. 가정식에서 쓰던 음식을 많이 써왔는데, 특수 부위나 부속 식재료를 써서 가정의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음식들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편스토랑'은 제가 16년 만에 지상파에 나올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 거기에 일조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저는 보시는 분들이 따라하기 힘든 걸 많이 하는 것 같다. 저 혼자 '편스토랑'인데 '불편스토랑'을 하는 것 같다. 저도 다른 분들처럼 따라하기 쉬운 음식을 도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효정 또한 "처음 '편스토랑'을 했을 때는 칼질도 못 할 정도였는데 보면 실력이 는다고 저도 요리를 따라 하게 되더라"라며 "요리에 관심이 생겨 일주일에 세 번은 집밥을 해 먹는다. 기회가 되면 걸그룹의 자취 요리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신상출시 편스토랑' MC를 맡은 붐도 "'편스토랑' 레시피로 와이프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요리는 놓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붐 셰프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출연자 중 유일하게 전문 셰프인 이연복이 꼽은 최고의 '편셰프'는 누구일까. 이연복은 "보면 정말 막강한 분들이 많으시다. 얼핏 기억 나는 재밌는 편셰프는 이찬원이다. 이찬원이 생선이랑 나물, 오징어 말리는 걸 보면서 요리에 대한 진심도 보이더라. 레시피도 뚝딱 뚝딱 만들고 그 많은 요리를 순식간에 만드는데 저도 놀랄 정도다. 그 친구가 나타나면 강력한 우승 후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와 계신 이정현 씨도 정말 막강했다. 우승도 많이 하셔서 빼놓을 수 없다"며 "김재중 씨도 맛가루 쓸 때마다 반칙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 누구 한 명 꼬집어서 얘기할 수 없지만 막강한 후보들이 많다. 배울 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미식가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결에서 승리한 메뉴는 발표 후 바로 출시되며 시청자들과 함께 먹방X쿡방의 재미를 공유하고, 수익금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착한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