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안병훈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공동 선두 그룹(7언더파 206타)과는 3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재도약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안병훈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8위)에서 유일한 톱10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과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안병훈은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9번 홀과 1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12번 홀 보기로 흔들린 뒤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내려앉은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와 제이콥 브릿지먼(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리키 카스티요(미국)가 6언더파 207타로 그 뒤를 이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셰인 로우리(아일랜드) 등이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 그룹에 포진했다.
김주형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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