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보 헨릭센 마인츠 05 감독이 주전에서 밀린 홍현석에게 더 적극적으로 경합할 것을 요구했다.
독일 매체 리가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각) "한국인 미드필더 홍현석이 여전히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여름 헨트에서 400만 유로의 이적료로 합류한 그는 헨릭센 감독 체제에서 주로 교체 출전하며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현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인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릴 뿐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일 홍현석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에서 나딤 아마리의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26라운드까지 최근 6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매체에 따르면 헨릭센 감독은 홍현석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좋은 자질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몸싸움에서의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현석은 좋은 선수이고 턴 동작이 뛰어나며 하프스페이스에서 강점을 보인다"면서도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몸싸움에서의 강인함 부족이 결정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헨릭센 감독은 "나는 그에게 말했다. 몸싸움을 피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몸싸움 없이 분데스리가에서 뛸 수 없다. 그래서 기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부분이 나아진다면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다. 그것이 2개월이 될지, 5개월이 될지, 8개월이 걸릴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사노 카이슈 역시 시즌 초반에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지만, 현재는 마인츠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헨릭센 감독은 "사노도 처음에는 너무 착했다. 홍현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친절한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축구에서는 착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결국 홍현석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분명하다. 몸싸움을 더 강하게 가져가며 헨릭센 감독의 신뢰를 얻거나 그렇지 않다면 계속해서 벤치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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