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을 무리 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LG의 마무리에 보석이 등장했다. 바로 신인 김영우다. 김영우는 지난달 27일 KIA와의 연습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영우는 공 9개로 이닝을 삭제시켰고, 직구와 포크볼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기고 있다면, 마무리로 올릴 생각이다. 가장 초점을 맞춘 것이 포크볼과 스플리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시범 경기를 통해서 어느정도 만들어지느냐가 시즌부터 핵심으로 들어갈 수 있느냐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근에 대해선 "(박)명근이가 체인지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엄청 노력을 했었는데,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체인지업이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그렇게 되면 다른 구종까지도 살아나는 현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명근이도 올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문성주가 또 한번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허리 쪽에 약간 증상이 있어서 최대한 무리를 안 시키려고 한다. 몸 상태가 100%가 안 되면 시범 경기에서도 출전 시키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2-3경기만 나가도 금방 감을 찾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무리는 안 시킬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KIA전 선발투수였던 요니 치리노스는 2이닝 무실점 퍼펙트 이닝을 가져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허나 투구수가 23개 밖에 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임)찬규도 2이닝만 던질 것이다. 투구수가 적더라도 밖에서 투구를 더 하면 되는 것이기에 큰 지장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우익수로 문정빈이 출격한다. 문정빈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89라는 엄청난 기록을 자랑한 외야수다.
문정빈은 지난달 27일 KIA와의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도 선발 출전한다. 문정빈은 당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무려 3개나 골라냈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했던 게 나오는 것 같다. 연습할 때도 볼을 보는 능력에 대한 준비들을 굉장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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