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의 4연승을 저지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7승 11패를 기록, 한화, 두산 베어스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키움의 선발투수 정현우는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홈런 포함 6타석 3타수 3안타 1홈런 3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주홍과 김태진도 3안타로 힘을 보탰다.
한화의 선발로 나선 엄상백은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송성문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1사 후 최주환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가 됐다. 키움은 김웅빈의 포수 파울플라이로 2사 무득점 위기에 몰렸지만, 박주홍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올린 키움이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초 전태현이 삼진과 김건희의 우익수 뜬 공으로 만들어진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진이 초구를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흐름을 가져온 키움은 후속타자 송성문도 2루타를 터뜨렸고, 선행주자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이 달아났다. 4회초 선두타자 김건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선발 엄상백을 내리고 이상규를 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이상규는 김태진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송성문에게 2루타까지 맞으며 실점했다. 이어 푸이그도 투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키움이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키움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키움은 이어진 5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로 나선 김태진이 우중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면서 3루에 있던 임병욱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송성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득점권을 이어갔지만, 푸이그의 3루수 앞 땅볼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가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걸어 나갔고, 1사 후 대타로 들어선 최인호가 중견수 안타를 신고하며 주자 1, 3루가 됐다. 한화의 대주자 작전이 통했다. 한화는 발이 느린 이재원을 대신해 이상혁을 3루주자로 교체했는데, 이상혁이 플로리얼의 2루수 땅볼에 홈까지 들어오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문현빈도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가 1점을 추가했고, 2-5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키움도 맞불을 놨다.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초구 12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를 올린 키움은 푸이그의 안타, 최주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화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9회말 1사 후 최재훈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키움의 마무리로 등판한 주승우는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인호에게 초구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후속타자 플로리얼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키움의 6-2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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