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패배했음에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인터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주 홈 1차전에서 1-2로 졌던 뮌헨은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4강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1, 2차전 합계 3-4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교체될 때까지 약 65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인테르와의 경기 전에 부상 선수들에 대한 주제가 가장 많이 거론됐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경기를 꽤나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1차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고, 2차전에선 더 많았다. 오늘 경기는 많은 부분에서 잘 맞아떨어졌고, 팬들의 엄청난 응원도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두 순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인터 밀란은 훌륭한 팀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5초면 충분하다. 현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홈에서 치르지 못하게 됐다는 거고, 그건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는 두 경기를 이기기에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은 "다섯 달 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다시 돌아올 것이고, 그 전까지 기대할 것들이 많다"라며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콤파니 감독은 "정말 좋은 팀과 맞붙었다. 인테르는 잘 조직돼 있고, 훌륭한 감독이 이끄는 팀이었다. 아쉬운 점은 오직 결과뿐이다. 선수들은 내가 바랐던 대로 뛰어줬고, 우리는 단지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며 말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