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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말소+장승현 콜업' 두산, 선발 라인업 공개…이승엽 감독 "본인다운 모습 보여주지 못해"
작성 : 2025년 04월 11일(금) 17:43 가+가-

김재환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김재환을 말소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을 출격시킨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경기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산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과 오명진을 말소했고, 내야수 박준순과 포수 장승현을 콜업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 저희가 다음주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가 없기 때문에, 열흘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기다릴 예정이다. 본인의 모습을 찾고 오면 좋겠다 생각한다"며 "김재환 선수가 없으면 저희한테도 영향이 크다. 김재환 선수가 현재 좌투수 상대로 빠지기도 하고, 경기 중간에도 빠지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고, 누가 올라오든지 다 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했다.

오명진에 대해선 "일본에서 치른 스프링캠프 당시 나갈 정도의 마음가짐과 신체적인 부분에 대해 요구를 했었는데, 지금 자신감도 너무나 떨어져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말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두산은 이번 경기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김기현을 주전 포수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 타순이 장승현의 콜업을 설명해준다.

이승엽 감독은 "좌투수가 나온다면 아무래도 (김)기연이가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활용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포수를 한 경기에 지명타자와 포수로 2명을 내보내게 되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백업 포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콜업했다"고 말했다.

박준순에 대해선 "드래프트 1번이자 기대하는 선수다. (이)유찬이가 없는 상태에서 어제(10일) 여동건도 말소됐다. 그러다 보니 지금 딱 남아 있는 선수가 박준순이고, 퓨처스리그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는 원래 잘한다고 들었다. 연습 때보다는 시합 때 잘하는 선수라고 들었는데, 지금 공을 잘 따라가고 있고, 2루수와 유격수까지도 소화 해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나갈 지 모르겠지만, 일단 경기에 나갈 준비는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전날 한화전 6회에 도루를 5개나 허용했고, 이는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나오지 않겠나. 포수도 투수도 슬라이딩 스탭이라든지 또 타이밍이 뺏기면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물론 한 이닝에 도루 5개 허용한 것은 반성해야 될 부분이고 그런 실수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선발투수였던 잭로그는 초반 좋은 투구 내용을 펼치다가 타순이 2바퀴 정도 돈 뒤인 6회부터 대량 실점했다. 문제는 이러한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엽 감독은 "저희도 고민 중이다. 투구수가 80개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힘이 좀 많이 떨어져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불펜을 조금 더 빨리 준비시키든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8경기 만에 복귀한 케이브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았었다. 열흘 만에 돌아와서 첫 경기도 잘 치렀고, 이제 경기를 하면서 타순에 대한 부담도 내려놓다 보니까 본인도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지금 2번 타순에서 중심 타선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팀에도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산이 이날 LG의 5선발 송승기를 상대한다. 첫 맞대결인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왔을 것. 이승엽 감독은 "LG 투수들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선발 투수들이 좋다 보니까 타자들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 같고, 수비수들도 리듬이 참 좋다"며 "오늘 송승기 투수를 첫 상대하지만 저희도 나름대로 많이 준비했다. 송승기 선수가 직구 수지 무브먼트가 좋더라. 그걸 빨리 적응하고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준비 많이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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