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아론 부펜자가 중국에 있는 거주지 건물에서 추락해 2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가봉축구협회(FEGAFOOT)는 16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부펜자가 중국의 거주지 빌딩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펜자는 카메룬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입지를 굳힌 위대한 스트라이커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협회와 가봉 축구계는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부펜자는 생전 전 세계 다양한 구단을 전전한 '저니맨'이었다. 부펜자는 프로 통산 218경기에서 96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골 감각을 보여줬다.
1996년생인 부펜자는 클럽 CF 무나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프랑스, 포르투갈, 튀르키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여러나라의 팀에서 뛰었고, 지난 2020-2021시즌에는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36경기에서 22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에 합류해 중국 무대에 입성했고, 최근 6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몸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부펜자는 자택 발코니에서 추락사하면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
중국 경찰은 부펜자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중국 항저우를 연고로 하는 소속팀 저장FC도 구단 누리소통망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현재 구단은 관련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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