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2031년에는 미국, 2035년에는 영국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로이터'에 따르면 3일(한국시각)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총회에서 "2031 여자 월드컵은 미국, 2035 여자 월드컵은 영국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해당 두 대회는 2026년 FIFA 총회에서 공식 승인돼야 하지만, 미국과 영국 모두 유일하게 유치 신청서를 냈기 때문에 사실상 여자 월드컵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여자 월드컵은 2027년 브라질 대회까지 32개국이 참가하고, 2031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로 확대된다. 남자 월드컵은 2026 북중미 대회부터 확대 개편됐다.
이에 2031년 미국 대회에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일부 회원국도 함께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31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은 물론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일부 회원국도 잠재적으로 포함된다"며 "2031년과 2035년에 연달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리면서 여자 축구 인기를 더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2035년 영국 대회는 잉글랜드를 비롯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이 2035년 여자 월드컵에 단독으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함께해 특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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