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끝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피츠버그는 4일(한국시각)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고,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추가하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빅리그 문을 다시 두드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1(36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의 좋은 성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시즌 첫 선발 출전을 한 배지환은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침묵했고, 31일 마이애미전에선 대주자로 나왔으나 주루사를 당했다.
이후 배지환은 3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는 상황으로 전락했고, 결국 이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한편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152경기 타율 0.229(445타수 102안타) 2홈런 44타점 70득점 33도루 OPS 0.595를 기록 중이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29경기 타율 0.189(74타수 14안타) 6타점 11득점 6도루 OPS 0.46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마이너리그에선 67경기 타율 0.345(249타수 86안타) 7홈런 42타점 49득점 14도루 OPS .945로 활약했지만 결국 빅리그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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