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LG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77-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3승 19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정관장은 6위(23승 29패)에 머물렀다.
LG의 타마요는 16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먼로도 10점 1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T의 고메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정관장이었다. 1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정관장은 고메즈의 3점슛 2개와 한승희의 2점슛으로 연속 8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22-14로 달아났다. LG도 타마요의 2점슛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고메즈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터뜨리며 응수했고, 1쿼터는 정관장이 26-18로 앞선 채 종료됐다.
LG가 승부를 뒤집었다. 정인덕의 3점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LG는 두경민과 유기상의 연속 3점으로 27-27,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LG는 이어진 29-32에서 먼로와 이경도의 2점슛, 유기상의 자유투로 34-32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관장의 한승희와 LG의 먼로가 각각 2점슛과 덩크슛을 주고 받았고, LG가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36-35로 1점 차 앞선 상황, LG는 정인덕의 쐐기 2점으로 달아나며 2쿼터를 38-35로 끝냈다.
기세를 탄 LG가 승기를 잡았다. 마레이의 2점슛으로 3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한 LG는 유기상의 3점슛으로 45-37까지 달아났다. 정관장도 버튼과 고메즈의 2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LG는 쉽게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양준석과 타마요가 연속 7점을 합작하며 56-46, 10점 차로 차이를 벌렸고, 쿼터 막판 유기상과 먼로도 힘을 보태며 3쿼터를 63-50으로 마쳤다.
LG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운명의 4쿼터, 65-56에서 LG는 먼로의 덩크슛과 양준석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김영현의 3점슛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LG가 77-62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수원 KT를 91-71로 이겼다.
상위권 맞대결에서 승리한 4위 현대모비스는 31승 20패를 기록하며 3위 KT(32승 20패)를 반 경기 차 추격했다.
반면 6연승에 실패한 KT는 LG와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의 프림은 22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T에서는 하윤기가 23점, 해먼즈가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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