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 가수에 그 팬이다. 스타들의 기부 행렬에 따라 팬덤도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3일 가수 김준수(XIA)의 팬클럽 '코코넛'이 산불 피해 지원 성금으로 1215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팬클럽은 김준수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그의 생일인 12월 15일에 맞춰 모금해 기부를 진행했다.

팬클럽은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며 "가수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이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김준수의 팬들이 보여준 나눔에 감사하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가수 박서진이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팬덤 '닻별' 역시 1억여 원을 쾌척했다.

박서진은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MBN '현역가왕2' 우승 상금인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박서진 공식 팬클럽 '닻별' 역시 2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영남 지역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데 써달라며 1억1740만원을 전달했다.

팬클럽 '닻별' 관계자는 "잃어버린 일상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산불 대응과 복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가수 손태진의 공식 팬카페 '손샤인 SonShine'도 3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지원 성금으로 1억166만4185원을 기부했다.

가수 손태진의 팬들은 지난 2023년 수해, 2024년 수해에도 기부하며 국내 재난 피해 극복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 산불 기부까지 3년 연속 선행을 하며 누적 기부금도 1억9천만원을 넘어섰다.

팬카페 회원들은 "항상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힘쓰는 아티스트의 기부 소식을 듣고 팬들도 함께하자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산불 피해가 너무 커 안타깝다.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가수 손태진과 팬들이 함께 만든 따뜻한 나눔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기부 문화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음을 전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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