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파죽지세의 분위기를 탄 LA 다저스가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5연승에 성공하며 5승 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0승 3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1.2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강판됐지만, 불펜에서 루이스 가르시아를 제외한 5명의 투수가 무실점으로 디트로이트의 타선을 봉쇄했다. 앤서니 반다(1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 토미 에드먼이 홈런포를 가동했고, 오타니 쇼헤이는 5경기 연속 안타가 무산됐으나 볼넷 2개를 골라내며 멀티 출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리스 올슨은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디트로이트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맥킨스트리와 토켈슨의 안타와 콜튼 키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마고와 스위니의 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바로 대포를 쏘며 반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먼이 올슨의 초구 95.6마일(약 153.9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바꾼 다저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앤디 파헤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콘포토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파헤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콘포토가 볼넷, 오타니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2사 1, 3루 득점권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측 방면에 날카로운 2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스미스가 바뀐 투수 브랜트 허터의 2구 83.4마일(약 134.2km)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2로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7회초 선두타자 로저스의 3루타에 이은 맥킨스트리의 1타점 적시타로 3-5로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 했지만, 다저스가 7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의 솔로 홈런으로 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는 7회초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고, 프리먼의 1타점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도망가 7-3을 만들었다.
8회에 삼자범퇴로 물러난 디트로이트는 9회에 선두타자 마고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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