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하정우가 자신을 닮은 조카를 자랑했다. 또한 50세에 결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 집에 초대받은 하정우, 박병은, 이동휘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동휘는 "아버지(김용건) 이후로 최고의 패셔니스타"라며 하정우를 칭찬했다. 전현무는 김용건 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며 "김용건 선생님이 나 옷 많이 줬다. 옷장이 웬만한 편집숍보다 퀄리티가 좋더라. 집업을 받아서 입고 나갔는데 내 주변에 '도대체 어디 거냐'고 다 물어본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아버지가 제 옷을 가져가신다"며 "제가 굵직한 거 장만하면 무스탕 같은 거 걸치신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최근 조카가 태어났는데 자주 보러 가냐는 질문에 "자주 본다. 너무 신기하다. 심지어 나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2세를 낳고 싶은지 묻자 "저는 결혼하면 100% 낳고 싶다. 50세에 결혼하는 게 목표다. 지금 46세다. 생일이 안 지났으니까. 현무 형과 한 살 차이"라고 답했다.
언제 결혼하고 싶냐는 말에 하정우는 "주변 사람들 아이가 커가는 걸 볼 때 혼자 소외되는 느낌도 들더라. 자기들끼리 육아, 학교 얘기하고 나 혼자 싱글이고 아무것도 없고. 또 새벽 중간에 깰 때 4, 5시에 순간 깰 때 있지 않나. 그때가 '다른 게 뭐가 소용이 있을까?' '가족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놨다.
그 말에 전현무는 "김종민이 원래 결혼 안 하려고 했대. 혼자 사는 게 너무 익숙하고, 행복하고 모든 게 자유로우니까.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래. '이대로 살다가 죽겠는데?' 너무 편한 상태로만 같은 생활이 반복되고 아무런 이벤트가 없어서"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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