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화제성 3월 3주차 드라마, 출연자 부문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주인공 아이유가 3주째 1위를 기록했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 중이다. 그는 극 중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를 맡아 희로애락을 오롯이 그려내고 있다. 대본을 읽고 나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출연하고 싶었다"는 아이유다. 강한 이끌림은 놀라울 만큼 뛰어난 몰입력으로 이어지고, 시청자들을 동화시키고 있다. 애순의 순수했던 시절, 사랑에 목숨 걸던 시절, 모성애, 자식 된 마음까지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요동친다.
지난 2018년 '나의 아저씨' 이후 아이유의 또 다른 인생작이라는 평이 대다수다. '나의 아저씨'를 통해 연기를 인정받은 뒤 '호텔 델루나' '브로커' '드림'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 입지를 다졌다. 매번 그만의 결을 보여주며 성장해 온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켰다.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일찌감치 여자 솔로 가수로서 영향력을 입증한 아이유다. 2008년 데뷔 후 정규, 프로젝트, OST 등 약 39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잔소리' '스무 살의 봄' '밤편지 '팔레트' '러브 포엠' '에잇' '라일락' '스트로베리 문' '더 위닝' 등으로 여전히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차트 줄세우기 기록은 여전하다.
특히 아이유는 지난해 2월 '더 위닝' 발매 후 12개국 월드투어 31회 공연에서 약 50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그해 9월 첫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국내 여가수 최초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하며 약 10만 객석을 매진시킨 기록도 갖고 있다.
활동 반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자체 웹예능 '아이유의 팔레트'를 통해 자연스러운 진행 실력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된 '아이유의 팔레트'는 다수 연예인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출연한 이들은 조성석, 아이브, 트와이스, 데이식스, 뷔, 김세정, 유인나, 공유, 변요한 등이다. 동료 가수, 선후배 가수들과 콜라보 무대를 하거나, 진솔하게 고민들을 나누는 등 다채로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정말 요망진 아이유다. 한계 없는 육각형 행보를 펼치고 있는 아이유의 다음 스탭이 궁금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