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인천광역시청이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최하위 탈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인천광역시청은 27일 오후 4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7-2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3연패에서 탈출한 인천광역시청은 2승 16패(승점 2)로 8위에 머물렀지만, 대구광역시청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2연패에 빠진 대구광역시청은 2승 1무 15패(승점 5)로 7위를 유지했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10골, 박민정이 6골, 강은서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최민정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이 10골, 노희경이 8골, 이원정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은지 골키퍼가 7세이브로 맞섰지만, 아쉽게 패했다.
전반 초반은 팽팽했다. 대구광역시청이 이예윤을 활용해 중앙을 파고들면서 먼저 골을 넣으며 3-1로 앞섰다. 인천광역시청은 박민정의 돌파와 김주현의 윙 플레이로 따라붙었다.
정지인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대구광역시청이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의 돌파로 따라붙었다. 대구광역시청의 실책을 인천광역시청이 속공으로 전개해 김주현의 골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대구광역시청이 중앙의 피벗 플레이를 활용하려다 연달아 실책이 나왔다. 인천광역시청이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하는 등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1-7로 달아났다.
대구광역시청이 9분여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면서 뒤지다 노희경의 돌파 슛으로 추격 골을 넣으면서 8-11이 됐다. 대구광역시청의 공격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끌려갔다. 인천광역시청이 14-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서로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적극적인 돌파로 연속 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과 노희경, 함지선 등이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18분까지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인천광역시청이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4, 5점 차로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정지인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고 최민정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이효진의 골로 인천광역시청이 24-18로 격차를 벌리며 팽팽했던 흐름을 깼다. 여기에 박민정의 중거리 슛까지 터지면서 25-18, 7골 차까지 달아났다.
코트에 복귀한 정지인이 연속 골을 넣으면서 대구광역시청이 25-21, 4골 차로 추격하더니, 인천광역시청의 실책을 이원정이 속공으로 연결해 25-22까지 따라붙었다. 인천광역시청의 실책이 막판에 나오면서 대구광역시청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역전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인천광역시청이 27-26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10골 3도움을 기록해 MVP로 선정된 인천광역시청 이효진은 "대구광역시청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해서 아주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승리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거 같아서 오늘 승리가 감사하다. 그동안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따라잡히거나 마지막 고비에서 압박을 느껴 실수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서 어제도 선수들에게 좀 쓴소리를 했는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열심히 뛰었다. 꼴찌 탈출을 위해 다 같이 마지막까지 힘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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