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을 11-5로 격파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4승2무2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3승5패를 기록했다.
KIA 홍종표는 3안타 2타점 3득점, 김규성은 4안타 2득점, 박재현은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황동하는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는 4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6실점(5자책)에 그쳤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이었다. 1회초 홍현빈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실책, 차승준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박병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 전병우의 1타점 2루타, 김태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박재현과 박정우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3루에서 변우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2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한승택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고, 3회말에는 서건창과 홍종표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를 통해 1점을 더 내며 3-3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KIA는 4회말 1사 2루에서 박정우의 적시 2루타와 변우혁의 1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초 류지혁의 2루타와 전병우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5회말 홍종표의 내야안타와 한승택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김규성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박재현의 1타점 적시타와 한준수의 1타점 내야 땅볼로 8-4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KIA는 6회말에도 홍종표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폭투 등으로 3점을 더 내 11-4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 타자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경기는 KIA의 11-5 대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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