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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슈퍼루키' 배찬승의 승부욕…"다른 신인들에 경쟁 의식 느껴, 변화구 80-90% 완성" [ST오키나와]
작성 : 2025년 03월 01일(토) 18:54 가+가-

배찬승 / 사진=강태구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루키 좌완 투수 배찬승이 승부욕을 보였다.

삼성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볼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5로 패배했다.

경기 전 취재진은 배찬승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찬승은 고교 시절부터 이미 최고 구속 152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배찬승은 삼성의 구단 역대 신인 2위(1위 2001년 1차 지명 투수 이정호 5억 4000만 원)에 해당하는 4억 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삼성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한 배찬승은 지난달 14일 자체 청백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배찬승은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1이닝을 지웠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도 모습을 보인 배찬승은 최고 구속 152km를 찍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찬승은 요미우리전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7회말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배찬승은 "첫 번째로 안 아픈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다치지 않게 준비했던 것 같다. 근데 너무 잘 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개막하자마자 바로 쓸 생각도 하고 있을 정도로 배찬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에 배찬승은 "몸 컨디션이 거의 다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감독님이 쓰신다고 하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배찬승은 아직 신인이다. 분명 고교시절 때랑은 다른 점이 있다. 배찬승은 "훈련 방식도 체계적으로 하다 보니 몸이 더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따듯한 환경에서 하니까 그만큼 어깨도 잘 풀리는 등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엔 한화 이글스의 신인 투수 정우주, LG의 신인 투수 김영우 등 많은 신인 투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배찬승은 "친구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서 제가 하는 게 좀 묻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위기감을 갖고 더 잘해야 될 것 같다. 당연히 1라운드 친구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경쟁 의식을 드러냈다.

배찬승이 스프링 캠프 시작 전 목표는 뭐가 있을까. 배찬승은 "일단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었다. 그리고 변화구를 만드는 것과 연습하는 것도 중요했는데, 한 80-90%정도 완성 됐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연습하고 있는 변화구에 대해선 "제가 빠른 구종은 잘 던지는데 느린 커브나 체인지업과 같은 구종은 잘 못 던지는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던지는 방식을 바꿔보려고 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실전에선 써보진 않았지만, 쓸 정도는 된 것 같다. 다음 등판할 때도 한 두 개정도 써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찬승은 내일(2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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