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연습 경기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임찬규 / 사진=권광일 기자
임찬규는 2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가 찍혔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현을 내보냈다. 이승현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6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와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찍혔따.
이승현은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이승현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박해민과 오스틴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승현은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지만, 문정빈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2사 2, 3루에서 타석엔 신민재가 들어섰고, 신민재는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유격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3루주자 오지환까지 잡히며 이승현은 이번에도 실점을 막아냈다.
임찬규도 좋은 투구를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헌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득점권 위기를 겪었으나 디아즈를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지웠다.
임찬규의 공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2회말 강민호와 이재현, 차승준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포문을 연 팀은 LG였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치며 1사 2, 3루가 됐다.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이 타석에 들어섰고, 문보경의 타구는 1루수 쪽으로 향했다. 그 사이 3루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쇄도하며 LG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문정빈 / 사진=권광일 기자
5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오지환이 솔로포까지 쏘아 올리며 LG가 5-0으로 앞서 나갔다.
LG가 쐐기를 박을 찬스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찬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최원영이 투수 땅볼을 쳤지만, 투수 육선엽이 이를 놓치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삼성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침묵했다. 5회말에 삼자범퇴를 당한 삼성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헌곤의 진루타로 2사 2루 득점권 찬스가 됐지만,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물꼬를 트는 데 실패했다.
이후 삼성은 7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환이 볼넷으로 1루까지 걸어나갔지만, 김지찬이 2루수 땅볼, 차승준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침묵했다.
실점 없이 9회까지 온 LG는 마운드에 허준혁을 올렸다. 허준혁은 선두타자 박병호와 이창용, 윤정빈을 모두 삼진으로 지우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