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12일 중국 광시장족 베이하이시에서 열린 본선 16강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 저우루이양 9단을 상대로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박정환 9단은 리웨이칭 9단에게, 김지석 9단은 리친청 9단에게, 안성준 9단은 탄샤오 9단에게 패하며 한국은 한중전 1승 3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과 쉬자위안 9단이 모두 승리해 8강에 올랐다. 특히 쉬자위안 9단은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을 꺾는 활약을 펼쳤다.
중국은 딩하오 9단이 탈락한 가운데 왕싱하오,양딩신,리친청,리웨이칭,탄샤오 등 총 5명이 생존했다.
이로써 8강은 한국 1명, 일본 2명, 중국 5명의 구도로 압축됐다.
8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중국 탄샤오 9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2승으로 앞서 있다.
8강부터는 장소를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진행한다. 8강은 하루를 건너 14일 펼쳐지며, 4강은 15일, 결승 3번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북해신역배는 본선 64강부터 결승까지 단기간에 연이어 치러지는 대회로, 매 라운드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중국위기협회와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3억 36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900만 원)이다. 국내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대국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본선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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