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하트페어링' 창환이 출연진들의 나이가 공개되자 고민에 빠졌다.
11일 방송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5회에서는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입주자 8인이 서울 '페어링하우스'에 모여 2막을 시작했다.
이날 창환·지원, 찬형·하늘은 하우스 입성 전 따로 데이트를 했다. 서로의 '페어링북'을 택해 마음이 통했던 이들은 둘만의 데이트를 하며 서로를 더욱 알아갔다. 창환은 수염을 깎고 멀끔해진 모습으로 지원 앞에 섰으며,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페어링북을 다시 읽어보며 각자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와 달리, 찬형·하늘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 찬형은 하늘이 이탈리아에서 지민과 마지막 공식 데이트를 진행한 후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여 내심 실망한 기색이었다. 그는 "(지민과) 너무 재밌는 데이트를 한 것 같아서 이후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하늘 역시 "데이트를 마치고 하우스로 돌아왔을 때, (채은과 데이트를 한 찬형이) 내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아서 서운했다"라고 애교 있게 받아쳤다.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쌓인 섭섭함을 푼 뒤 하우스로 들어갔다.
8인은 모두 하우스에 입주를 마친 뒤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은 식사 도중 본인의 페어링북과 자신이 고른 페어링북이 어떤 색깔인지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찬형, 지민, 우재의 선택을 받은 흰색 북의 주인공이 하늘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우재는 자신이 확신했던 초록색 북의 주인공이 제연이 아닌 지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당황스러워했다. 지민은 제연이 처음부터 우재의 푸른색 북을 골랐다는 사실과 함께, 본인의 북을 고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뒤 깊은 한숨을 쉬었다.
식사가 끝난 후 입주자들은 나이와 직업을 차례로 공개했다. 하늘은 "한국 무용수 겸 모델이고, 나이는 1998년생 26세"라고 밝혔다. 창환은 "파일럿 부기장으로, 나이는 1984년생 40세"라고 말해 "진짜 동안이다"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채은은 "28세 경제연구소 연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며, 찬형은 "오전에는 10년 차 내과 전문의, 오후에는 의료 IT 스타트업 대표로 일하고 있다. 나이는 32세"라면서 만 15세에 대학교에 입학한 스펙을 언급했다. 다음으로 제연이 "1995년생인 29세 변호사"라고 밝히자 우재와 지민은 다소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 MC 윤종신은 "제연의 스펙에 다소 위축감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우재는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화가로 전향했다"며 "나이는 1990년생인 34세"라고 밝혔다. 지원은 "S전자 반도체 엔지니어로, 1999년생인 25세"라고 했는데, 이에 창환은 지원이 자신보다 열다섯 살이나 어리다는 사실에 놀라 "오늘 퇴소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S전자 통신분야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나이는 1992년생, 32세"라고 말해 사우인 지원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보공개가 끝나자 창환은 지원에게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서 어떡하지? 이제 말 걸지 않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재 또한 제연의 직업을 알게 된 후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고, 그 사이 지민은 홀로 설거지 중인 제연의 소매를 걷어주면서 여전한 호감을 표현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가운데, 입주자 8인은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우재·제연, 찬형·하늘, 창환·지원이 페어링에 성공했다.
'하트페어링'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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