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정민 아들이 일본 U17 축구 대표팀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태어난 다니 다이치(김도윤·17)는 FC서울 산하 유스 오산중학교에서 뛰다가 일본 유학을 떠나 현지 J리그 사간 도스 연령별 팀에 소속돼 있다.
다니 다이치는 일본 U17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해 3경기 7골을 기록하며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0월 네팔과의 U17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이 기록한 9골 중 혼자 4골을 터뜨리며 연령별 대표팀 데뷔 전부터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또한 카타르와의 3차전에서도 2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다니가 한국 유명 가수의 아들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다니 다이치에 대해 "일본에 건너올 때부터 180cm가 넘는 신장과 탄탄한 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골 결정력이 뛰어난 유망주라는 소문이 났고 일본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민은 지난 2006년 11살 연하의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해 슬하에 3남을 뒀다. 다니 다이치는 그중 둘째다.
김정민은 지난해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아내는 "김정민과 떨어져서 산 지는 약 6~7개월 정도 됐다. 첫째, 둘째 아들이 일본에서 축구 유학 중이다. 그래서 남편은 강아지랑 둘이서 한국에서 살고 있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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