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키움은 9승17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9승14패로 8위를 유지했다.
키움 푸이그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오선진은 3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하영민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3패)을 달성했다.
두산에서는 양의지와 김재환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은 2회말 임지열의 볼넷과 김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오선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어준서의 적시타를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키움의 공세는 계속 됐다. 3회말 2사 이후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푸이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하영민은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기세를 탄 키움은 6회말 임지열의 안타와 도루, 오선진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5-0으로 도망갔다.
끌려가던 두산은 하영민이 내려간 8회초에서야 김재환의 안타와 김민석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두산은 9회초 1사 이후 케이브의 내야안타와 양의지의 투런포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2사 이후에는 김재환까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마무리 주승우가 김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경기는 키움의 5-4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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