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NC 다이노스가 선두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NC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NC는 8승12패로 9위를 유지했다. LG는 2연패에 빠졌지만, 18승6패로 선두를 지켰다.
NC 서호철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민우 3안타 1타점, 김휘집은 2안타 1타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신민혁은 5.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 투구를 펼쳤고, 류진욱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에 그쳤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LG에서는 오스틴과 박동원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고, 장현식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LG였다. 1회말 홍창기의 2루타와 문성주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오스틴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이후 김휘집이 안타로 출루했고, 서호철이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2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구본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며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4회초 권희동의 2루타와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서호철의 동점 적시 2루타,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NC는 신민혁이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내며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오스틴의 2루타와 김현수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내며 4-4 균형을 맞췄다.
NC는 9회초 김형준의 안타와 대주자 박영빈의 도루, 박민우의 적시타로 다시 5-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9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까지 간 승부에서 웃은 팀은 NC였다. NC는 10회초 1사 이후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내며 6-5 리드를 잡았다. 이후 LG의 10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은 NC는 6-5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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