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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끝내기 안타' 두산, 연장 접전 끝에 한화 격파
작성 : 2025년 04월 08일(화) 22:15 가+가-

김기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7승7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4승1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 김기연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의지는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렸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7번째 투수 최지강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노시환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에 그쳤고, 이상규는 0.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화였다. 1회초 황영묵과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의 선제 스리런포로 3-0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정수빈의 2루타와 양의지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두산은 4회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따라가더니, 강승호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계범의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박계범까지 홈에 들어오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초 1사 이후 황영묵과 플로리얼, 노시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내며 4-4 균형을 맞췄다. 8회초에는 김태연,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5-4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두산도 8회말 양의지의 2루타와 양석환의 진루타, 상대 폭투로 점수를 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5-5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이후에도 양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1회말 1사 이후 오명진의 안타와 조수행의 번트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추재현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기연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두산의 6-5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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