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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팬텀' 주인공 박효신X카이X전동석, 역대급 배우진 총출동
작성 : 2025년 03월 28일(금) 11:51 가+가-

10주년 팬텀 라인업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종합예술의 결정체' 뮤지컬 '팬텀'이 10주년 공연의 기념비적인 캐스팅을 공개했다.

28일 '팬텀' 측은 '팬텀' 역의 박효신, 카이,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의 이지혜, 송은혜, 장혜린 등 2015년 한국 초연부터 2025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10년의 역사를 함께 쌓아 온 배우들이 총출동해 '그랜드 피날레' 시즌을 맞은 '팬텀'의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했다.

이날 캐스트 라인업과 함께 공개된 캐릭터 사진에는 일그러진 얼굴을 가면 속에 감춘 팬텀으로 완벽히 변신한 박효신, 카이, 전동석의 모습이 담겼다. 세 명의 팬텀은 각각 강렬하면서도 깊은 슬픔이 엿보이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 정체를 감춘 팬텀의 신비로운 면모를 그대로 담아내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작품의 서사를 오롯이 표현했다. 더불어, 크리스틴 다에 역의 이지혜, 송은혜, 장혜린은 어둠뿐인 삶을 살았던 팬텀에게 한 줄기 빛이 되었던 순수한 크리스틴의 모습을 표현, 팬텀과 크리스틴의 가슴 아픈 운명을 예감케 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팬텀'은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Beethoven Secret' 등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과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 등을 통해 탁월한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선보여온 EMK뮤지컬컴퍼니의 탄탄한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구조의 화려한 대형 무대와 '팬텀'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정교한 연출력, 군더더기 없는 전개, 빠른 장면 전환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높였으며 팬텀(에릭)의 과거를 발레 파드되(2인무)로 시각화해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에, 작품은 2015년, 2016년 연속 뮤지컬 부문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기록,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화제성은 물론 폭발적인 흥행력과 작품성까지 갖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팬텀'은 그랜드 피날레 시즌을 예고하며 흥행 불패 신화를 이끈 역대 배우들과 새로운 시너지를 더해줄 뉴 캐스트가 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흉측한 얼굴 탓에 가면으로 모습을 숨기고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에는 박효신, 카이, 전동석이 출연을 확정했다.

독보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팬텀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효신은 팬텀의 내면에 숨겨진 고독과 슬픔을 통찰력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매번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 바, 약 9년 만에 '팬텀'으로 돌아오는 만큼 더욱 깊어진 내면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다시 한번 무대를 꽉 채울 전망이다. 고도의 성악 테크닉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팬텀의 인간적인 고뇌를 담아내며 캐릭터에 입체성을 부여해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던 카이는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과 표현력으로 '팬텀'의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풍부한 저음과 압도적인 고음을 오가는 완전무결한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로 사랑받는 전동석은 2021년 네 번째 시즌 '팬텀'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올라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압도할 것이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인에서 오페라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 이지혜, 송은혜, 장혜린이 캐스팅됐다. 팬텀에게 음악의 천사이자 빛과 같은 존재인 크리스틴은 뮤지컬 무대에서 보기 힘든 고난도 기교의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로 클래식 성악과 뮤지컬 장르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탐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베르테르' 등 뮤지컬계 대표 디바로 활약 중인 이지혜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수준 높은 테크닉, 탄탄한 연기력으로 '크리스틴 다에'를 표현할 계획이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을 통해 주연으로서 첫 무대에 오른 송은혜는 풍부한 표현력과 감각적인 기교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팬텀'에서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웃는 남자'에서 아름다운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뮤지컬계 신성으로 자리잡은 장혜린은 더욱 성숙해진 역량으로 싱크로율 백퍼센트의 완벽한 크리스틴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의 전 극장장으로 극단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 민영기와 심도 있는 캐릭터 표현과 노련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홍경수가 이름을 올렸다. 민영기와 홍경수는 그간 무대에서 선보여온 안정적인 가창력과 인상적인 연기로 감춰진 팬텀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 '제라드 카리에르'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능청스럽고 매력적인 악당, 형편없는 노래 실력에도 극장장인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고 오페라 극장의 디바 자리를 꿰찬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화려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리사,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으로 사랑받는 전수미, 그리고 장르와 역할을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윤사봉이 출연한다.

파리 오페라 극장의 최고 후원자로, 거대 샴페인 기업의 상속자인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는 풍부한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가창력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박시원과 드라마틱한 연기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임정모가 출연한다. 박시원과 임정모는 젠틀한 매력으로 모든 여성의 선망 대상인 '필립 드 샹동 백작'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이다.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으로, '마담 카를로타'의 남편인 '무슈 솔레' 역에는 뮤지컬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문성혁이 출연한다.

제라드 카리에르의 연인이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마 발레리나로, 매 시즌 경이로운 무대를 선보여온 김주원이 10주년을 맞아 한층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한 황혜민, 2015년 초연부터 2021년까지 세 시즌의 무대에 오른 최예원이 활약할 전망이다.

벨라도바의 연인인 '젊은 카리에르' 역으로는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만점 발레리노'라고 불리는정영재와 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서정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김희현,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해 대중성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김태석이 캐스팅됐다.

국내 최정상 배우들을 무대 위로 한데 모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다가올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뮤지컬 '팬텀'은 2025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다시 한번 격이 다른 무대 예술의 경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인 '팬텀'은 5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오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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