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역대급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ESPN은 25일(한국시각) "댈러스의 스타 선수 데이비스가 25일 브루클린 네츠전에 출전한다고 팀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2일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댈러스는 LA 레이커스에 루카 돈치치를 내주고 데이비스를 데려왔다.
그는 같은 달 9일 휴스턴 로켓츠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데이비스는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3쿼터 후반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후 왼쪽 내전근 염좌 부상 진단을 받았고, 데이비스는 첫 경기 만에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됐다.
댈러스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이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데이비스가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점에 복귀해 서부 콘퍼런스 10위 자리를 두고 피닉스 선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11위(34승 37패)를 기록 중이며, 피닉스와 승패는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10위를 내줬다.
매체에 따르면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데이비스의 출전 시간을 28분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건강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데이비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오랜 공백을 가졌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한때 데이비스와 댈러스는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재활을 이어가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데이비스의 복귀 의지가 확고했다.
키드 감독은 "그가 복귀를 위해 노력한 점은 칭찬 받아야 한다. 1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돌아온 것은 그의 책임감과 승리를 위한 열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데이비스는 평균 25.7점 1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ESPN에 따르면 시즌 도중 팀을 옮긴 선수 중 해당 기록을 남긴 선수는 데이비스가 3번째로, 이전에는 1964-65 시즌의 윌트 체임벌린과 2016-17 시즌의 드마커스 커즌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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