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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끝내기' KT, 연장 승부 끝에 한화 격파
작성 : 2025년 03월 23일(일) 17:02 가+가-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t wiz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 이글스를 격파했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의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KT 배정대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경민도 2안타 1타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6.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손동현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노시환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와이스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에 그쳤고, 이태양과 정우주, 박상원, 김서현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승혁은 0.1이닝 1사사구 1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화였다. 3회초 선두타자 임종찬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는 문현빈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플로리얼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로하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허경민과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3루 찬스에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5회말에도 김상수의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로하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 4-2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김태연의 안타와 문현빈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이후 KT는 1점차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 양 팀은 연장전 들어서도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11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과 오윤석의 진루타, 천성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배정대가 주현상을 상대로 좌중간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KT의 5-4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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