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이 인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23일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스킵 왕루이)애 4-9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10승2패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 4강에 직행하며 2년 연속 포디움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날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먼)에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날 3-4위전에서도 예선에서 이겼던 중국(예선 9-6 승)에 덜미를 잡히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한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출전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5엔드까지 중국과 점수를 주고 받으며 2-2로 팽팽히 맞섰다. 이어 6엔드 후공에서 2득점에 성공하며 4-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중국도 7엔드 후공에서 2점을 따내며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8엔드와 9엔드에서 후공임에도 불구하고 연달아 스틸을 허용하며 4-6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재역전을 노렸지만 또 다시 스틸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4-9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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