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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선두 두산 제압하고 2연승…MVP 김진영
작성 : 2025년 03월 22일(토) 23:40 가+가-

김진영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선두 두산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22일 오후 3시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두산을 24-20으로 이겼다.

5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둔 인천도시공사는 9승 3무 10패(승점 21)로 4위를 유지했고, 2연승을 마감한 선두 두산은 18승 4패(승점 36)를 기록했다.

예상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벤치 멤버로 출발했다. 수비가 좋은 두 팀이기에 초반 쉽게 골이 나오지 않다 두산 전영제가 4분 13초에 첫 골을 넣었다. 인천도시공사도 차성현의 골로 바로 응수하면서 골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김진영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정우영 골키퍼의 7미터 드로 세이브와 김신학의 세이브로 골문을 틀어막은 두산이 김도원과 김진호의 연속 골로 7-6으로 재역전했다. 21분경 작전 타임 이후 윤경신 감독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정의경, 김연빈, 강전구, 이한솔 등 베스트 멤버를 투입했다.

강전구와 고봉현의 연속 골로 두산이 9-7로 달아나며 격차를 벌리나 싶었는데 실책이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윤시열과 정수영의 연속 골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골씩 주고받으며 10-10 무승부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인천도시공사가 흐름을 주도했다. 정수영과 이요셉의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 그리고 김진영의 중거리 슛까지 나오면서 13-10으로 달아났다.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과 김진영의 연속 골이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가 18-12, 6골 차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7명을 공격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오히려 엠프티 골을 허용해 23-15, 8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책과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두산이 전영제의 연속 골로 23-18, 5골 차로 추격했다.

안준기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두산의 흐름을 끊었고, 강준구의 골로 24-18로 달아나며 인천도시공사가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두산이 24-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마무리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이 8골, 정수영이 4골, 진유성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두 골키퍼 안준기와 이창우가 나란히 6골씩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전영제와 김진호가 각각 4골씩, 김도원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골키퍼 김신학이 6세이브, 정우영이 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진호는 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8골에 1개 도움으로 MVP로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은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 일주일 전부터 두산을 대비해서 수비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고, 일대일로 치고 들어가 중앙을 공략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리고 진유성 선수가 앞에서 블록을 잘 해줘서 제가 중거리 슛을 잘 넣을 수 있었다. 이제 3경기 남았는데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하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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