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스틱 U-23 바둑 챔피언십'의 첫 우승자가 오는 4월 4일 결승전에서 결정된다.
2002년 이후 출생 프로기사 66명이 출전해 약 4개월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는 한우진 9단과 김승진 6단의 결승 맞대결로 압축됐다.
한우진 9단은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4강 더블일리미네이션 1ㆍ2국에서 원제훈 4단과 김은지 9단에게 차례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김승진 6단은 1국에서 김은지 9단에게 패했으나, 24일 열린 3국에서 설욕하며 2연승으로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후원사 시드로 16강부터 합류한 김은지 9단은 1국 승리 후 2ㆍ3국에서 한우진 9단과 김승진 6단에게 연달아 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에서는 한우진 9단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우진 9단은 국제 신예 대회인 글로비스배 우승을 포함해 신예 대회에서 5차례 우승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승진 6단은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과 더불어 신예대회 1회 우승 이력을 가지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첫 대회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결승전은 4월 4일 오후 1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지난해 12월 막 올린 이번 대회 예선에는 64명의 신예 프로기사가 참가해 본선 진출권 14장을 놓고 토너먼트를 벌였다. 본선에서는 후원사 시드로 합류한 김은지 9단과 문민종 8단을 포함해 총 16명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을 펼쳤다.
제1회 스틱 U-23 바둑 챔피언십은 스틱인베스트먼트(주)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추가시간 30초(피셔 방식)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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