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라이온 킹'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을 털어내고 137일 만에 실전에 투입된다.
삼성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 LG트윈스와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삼성은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차승준(3루수)-함수호(우익수)-심재훈(2루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이날 삼성의 캡틴 구자욱이 복귀한다.
구자욱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지난시즌 팀이 준우승에 그치는 것 역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절치부심한 구자욱은 재활과 치료에 집중했고,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해 기술적인 훈련도 이어갔다.
그렇게 몸을 만든 구자욱이 이날 LG전에 첫 선을 보인다. 물론 아직 수비까지 겸하진 않고, 지명타자로 나가게 됐다.
하지만 구자욱이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로도 삼성엔 너무 큰 전력이 된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으로 리그 정상급 타자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과연 구자욱은 이번 LG전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또다시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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