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H.O.T.·보아→동방신기·소녀시대, 엔터 100人이 뽑은 'SM을 빛낸 아티스트' [ST취재기획①]
작성 : 2025년 02월 14일(금) 08:00 가+가-

H.O.T.,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임시령 기자] '엔터 빅4의 대장주' SM엔터테인먼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1989년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따 SM기획이란 이름으로 창립한 후 1995년 2월 14일 설립한 연예 기획사다.

국내 4대 대형 기획사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SM은 K팝 아이돌 시장의 선구자로 불린다.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여러 스타들을 탄생시켰고, 한류 열풍, 팬덤 문화, 세계관 마케팅 등 대한민국 가요계의 중심축이 되는 여러 획들을 선도하며 업계를 이끌어왔다.

SM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스포츠투데이는 기자, 평론가, 소속사 관계자, 홍보 관계자, 협회 관계자 등 연예계 관계자 100명에게 '지금까지 SM을 가장 빛낸 아티스트'(한 팀 혹은 한 명에게만 투표)가 누구인지 물었다.

◆ SM을 빛낸 아티스트 1위, '아시아의 별' 보아

보아 / 사진=DB


설문 결과, 100명 중 무려 33명이 '아시아의 별' 보아를 꼽았다. 2000년대 초반 일본에 진출해 사실상 SM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로서 'SM의 상징'이라는 평가다.

관계자들은 "원조 한류 스타로서 SM의 상징" "SM의 근본" "SM의 근간을 세운 아티스트이며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SM의 정신, SM의 기둥, 꾸준히 기복없는 기량을 보여준 '솔로' 아티스트" "보아를 빼놓고 SM의 30년 역사를 논할 수 없다" "SM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K팝 선구자. 지금까지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K팝 산업 선도" "SM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티스트. 오랜 시간 SM과 함께하며 SM의 상징이 된 아티스트" "초창기 SM이 자리를 잡고, 특히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이라고 답했다.

"30년이라는 세월을 되짚어봐도, 보아는 SM의 시작이고 얼굴이며 현재진행형인 '올 타임 레전드'" "국내외 시장에서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SM의 영향력을 높임과 함께 K팝 팬덤 글로벌 확장에 기여, 큰 논란 없이 긴 기간 활동하며 SM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자리잡음" "H.O.T.로 지금의 SM이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SM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SM=보아가 자연스레 연상됨" "오랜 시간동안 SM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지금의 K팝 문화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답도 내놨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SM은 보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에 너무도 공감하며, 보아를 시작으로 SM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늘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K팝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 기자는 "올타임 넘버 원. 지금의 SM엔터테인먼트를 있게 한 일등공신. 10대에 이미 가요계 최정상을 찍었고, SM 명예 이사까지 간 SM 그 자체"라고 했고, 한 홍보 관계자는 "H.O.T.의 데뷔년도가 더 빠르지만, 보아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현재도 SM과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만큼, 30주년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자는 "SM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 30년을 두고 본다면 단연 보아. 어린 나이에 데뷔해 불모지 같던 일본 시장을 개척하고 한국 아티스트의 저력을 처음으로 알린 가수. 지금도 여전히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진출 개척의 서막을 열며 한류 열풍을 이끈 공헌도가 높은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관계자들은 "여성가수 한류의 조상" "K팝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로서 소속사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거쳐 끝내는 아시아의 별로 성장한 스토리" "일본시장을 개척하며 K팝을 아시아에 알린 주역이라는 상징성" "아시아의 별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한류스타. 아이돌들이 보고 꿈을 키운 아티스트이기 때문" "최고의 아티스트"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함"이라고 했다.

한 홍보 관계자는 "2000년 K팝 최연소 솔로 여가수로 데뷔 후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아가 1.5세대 해외 진출 서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또 다른 홍보 관계자도 "그 시절 여성 솔로 가수로 드물게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고 성공한 전무후무한 여성 솔로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기자는 "한류열풍의 시작. 초석을 다지는 건 더욱 험준한 길이기에, K팝이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한 홍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솔로로 탑 아티스트의 정점을 찍었다 생각하고, 일본 진출 역시 시발점이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SM과 함께하며 회사를 알린 개국공신이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기자는 "글로벌 진출의 꿈도 꿀 수 없었던 시기에 일본 진출에 도전하고, 또 국내 어떤 아티스트도 남기지 못한 성과를 현지에 남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솔로 아티스트로서 이룬 과업이라는 점에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SM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기록을 남겼다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보아는 최근 후배 가수 NCT WISH 프로듀싱까지 나서며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SM 했을 때 바로 떠오르는 아티스트. 최근 엔시티 위시까지 잘 돼서 더 의미 있다고 생각" "SM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아티스트고, 소속 가수를 넘어 프로듀서, 이사 등 SM의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기 때문"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사건사고 없이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뽑았다"고 전했다.

◆ 2위, '대중문화계 아이콘' H.O.T.

강타 / 사진=DB


보아에 이어 H.O.T.가 25표(강타 2표 포함)로 뒤를 이었다. H.O.T.는 대한민국 아이돌 문화의 시발점인 그룹으로 10대들의 우상이자 대중문화계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음악과 패션, 활동 방식, 팬클럽 등 H.O.T.가 하는 모든 것들이 유행이 되면서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관계자들은 "SM 전설의 시작" "SM의 개국공신" "SM은 H.O.T.로 시작했다" "지금의 SM이 있을 수 있는 근간" "SM 아이돌 그룹의 시조" "SMP와 아이돌의 시작" "SM 성장의 기틀" "이 그룹의 성공으로 SM의 역사가 시작" "SM의 현재를 있게 해준 주인공이자 현재 K팝 열풍을 이끈 아이돌 표준 모델" "H.O.T.를 알고 SM을 알게 됐다" "최초, 최대라는 타이틀과 클래스로 지금의 SM을 있게 한 것 같다" 등의 답변을 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아이돌의 시작점" "아이돌 시대, 팬클럽 문화 개척" "현재의 한국형 아이돌 시스템의 시초" "K팝, 아이돌 문화의 시초이자 SM을 알린 결정적인 그룹" "SM의 한국형 아이돌 그룹의 사실상 첫 시작을 알린 그룹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K팝 1세대 아이돌이자 대중음악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가수" "한국 아이돌 그룹의 1세대로서, 그만한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 "유영진 등 앞선 데뷔자들이 있긴 하지만 H.O.T.가 현재의 아이돌 문화를 만든 토대가 된 그룹이라고 생각"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 아이돌 시스템의 정립, SM 성장의 기반 형성, 해외 진출 개척, 조직적 팬덤 문화 탄생, 아이돌 음악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한 소속사 관계자는 "팬덤 그리고 아이돌 문화의 시작. SM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탄생시키게 된 것에 큰 상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요즘 글로벌 아이돌의 인기로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 SM의 탄탄한 초석이 됐다. 서태지-H.O.T.-배용준-방탄소년단으로 아이돌 팬덤의 타이틀을 이어간 그룹"이라고 평했다.

한 기자는 "지금의 SM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명실상부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SM의 첫 번째 아이돌 그룹이자, 가요계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서 가장 크게 성공한 그룹"이라며 "이들의 존재는 SM뿐만 아니라 여타 가요기획사들의 방향성까지 설정케 한 길라잡이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강타'란 답변도 2표가 나왔다. "H.O.T.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함께 음악 활동을 하고 무대를 펼치며 과거, 현재, 미래 모두에 존재하는 아티스트" "강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처음으로 이사로 선임되어, 회사와 아티스트 간 파트너십 구축의 좋은 사례가 될 정도로 30주년을 맞이한 SM에서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 3위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소녀시대 / 사진=DB


소녀시대는 16표(윤아 1표, 태연 1표 포함)를 받았다. 2세대 대표격 아이돌 그룹으로 대중성, 팬덤력, 실력, 화제성, 파급력을 모두 갖춘 대표적인 걸그룹이라는 평을 받는다.

한 홍보 관계자는 "K팝 2세대를 대표하는 장수 걸그룹으로서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다양한 신드롬과 시그니처 퍼포먼스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한 팬덤을 형성했다"고 전했고, 한 소속사 관계자 역시 "장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물론이고, 지금도 멤버 개개인이 다방면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SM 아티스트"라고 전했다.

한 기자는 "폭넓은 대중성을 바탕으로 K팝 걸그룹 전성기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여자 아이돌로 독보적 위상을 가지고 있고, 20년 가까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장수 아이돌이기 때문"이라고 했고, 또 다른 기자는 "SM을 떠올렸을 때 직관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룹"이라며 "어느덧 30주년인 SM에서 1/3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고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아이돌"이라고 평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대중성, 팬덤을 모두 잡은 그룹이자 K팝 세대 구분에서 상징적인 팀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라며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 능력치, 소속사의 기획 모두가 잘 맞아떨어졌던 팀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리빙 레전드 걸그룹으로 SM 30년에 굵직한 존재감을 남겨 선정했다. SM 걸그룹의 계보를 잇는 존재이면서 K팝 걸그룹의 새 세대를 연 개척자로서 큰 역할을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SM의 황금기를 상징" "한국 걸그룹 역사의 레전드" "걸그룹 왕국이라고 불리는 현재, 소녀시대는 걸그룹 붐의 시초" "SM 최초 다인원 그룹으로 걸그룹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 "SM엔터테인먼트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수. 사건사고 없이 롱런하고 있고, 개인별로도 최정상을 찍고 있는 그룹" "학창시절 제일 잘 나가는 SM 가수" "학창시절부터 현재까지 굳건한 이미지, 활동" "20년 가까이 팀을 유지하며 영향력을 행하고 있기 때문"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멤버 개개인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만큼, 윤아, 태연 등 멤버 개인 득표도 있었다. 윤아를 꼽은 기자는 "연기, 진행, 예능 등 육각형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이유를, 태연을 꼽은 기자는 "소녀시대로서, 솔로 가수로서 역사를 계속 만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전했다.

◆ 4위, '2세대 아이돌의 시초' 동방신기

동방신기 / 사진=DB


동방신기는 12표를 획득했다. 2세대 아이돌 그룹의 시발점으로써, 독보적인 인기와 팬덤을 자랑했다는 평가다.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아이돌 세대 시작" "아이돌 역사상 동방신기가 파급력이 제일 컸던 듯" "SM 아이돌 붐을 본격적으로 이끈 그룹" "아이돌의 위상을 쌓아올린 레전드 그룹"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고 SM 팬덤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기자는 "아이돌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확실한 기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동방신기가 없었다면 2세대의 시작이 늦었을 수도 있고 이렇게 아이돌 시장이 확대되진 않았을 것 같다. 물론 원조인 H.O.T.가 있지만 그래도 30년을 잇는 발판은 동방신기가 마련하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또 다른 기자는 "H.O.T., 신화 이후 다소 잠잠했던 아이돌 시장을 다시 일깨운 주역"이라면서 "동방신기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음. 이들을 기점으로 다시 불붙은 아이돌 인기가 현재 5세대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홍보 관계자는 "외모, 비주얼, 실력까지 아이돌의 정석을 보여준 그룹"이라면서 "현재 SM 남자 아이돌을 기대하게 만든 기반을 닦은 그룹이라고도 생각한다. 동방신기 이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아졌고, 그리고 SM에 장기 근속하면서 정상급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SM을 빛내주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데뷔 후 21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도 많은 이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숱한 기록을 세웠고, 여전히 건재함" "동방신기는 여전히 건재하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해당 연차의 그룹이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펼치며 활발히 활동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SM의 중심 남자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답변이 있었다.

◆ "SM 역사는 현재진행형" 엑소·NCT·에스파

에스파, 엑소, NCT / 사진=DB,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쇠맛'이라 일컬어지는 미래지향적 콘셉트와 함께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이어지는 3연속 흥행에 힘을 얻어 5표를 획득했다.

관계자들은 "아이돌 명가 SM의 명맥을 잃지 않게 해준 존재" "미래지항적 콘셉트" "대중성과 팬덤 모두 섭렵" "3연속 흥행 및 대중성" "비주얼 콘셉트, 음악적 역량 등 모든 것이 월등함"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엑소는 'SM 전성기의 주역'이라는 평가와 함께 3표를 얻었다. 엑소는 '으르렁'을 흥행시키며 가요계 정상으로 우뚝 섰고, 초능력 등 독특한 세계관 마케팅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관계자들은 "SM 전성기의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엑소는 독보적이었다" "엑소 '으르렁'이 있기에 3세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전보다 좀 더 견고히 3대 소속사 이미지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음" "SM이 추구하는 세계관의 시발점처럼 느껴지며, 당시 열풍이라 불릴 정도의 팬덤을 보유한 경험이 있기에 선정했다"고 답했다.

NCT 127, NCT DREAM, WayV, NCT WISH라는 서브그룹과 NCT U, NCT 도재정이란 유닛을 보유하고 있는 NCT는 '무한확장'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2표를 획득했다.

한 기자는 "K팝 최초로 무한 개방과 확장이라는 팀 체제를 선보이며, 팀 브랜드의 생명력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모델을 제시. 네오 콘셉트 하에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며 아이돌 음악의 편견을 깨고 높은 완성도로 전 세계 리스너들의 인정을 받음. 25명의 멤버들로 다양한 유닛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새로운 유닛 조합의 활동으로 정체돼 있는 팀의 이미지를 환기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여러모로 K팝에서는 보기 드문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이후 세대의 아이돌들의 음악적 활동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유의미함"이라고 전했다.

한 홍보 관계자는 "소위 남자 아이돌 1군으로 자리매김한지 꽤 됐는데도 현재까지 폼을 잘 유지하고 있는 그룹. 초기 무한 확장이라는 시스템이 진입 장벽이 되기도 했는데 타 그룹에 비해 멤버 수가 많아 NCT U나 유닛 그룹으로 활동하며 공백 없이 꾸준하게 인기를 지속하면서 SM의 중심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영진,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샤이니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어 유영진,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가 각 1표씩 나왔다.

유영진에 대해 한 관계자는 "SM 음악의 근간이자 색깔"이라면서 "흐름을 파악하는 프로듀서가 몇 없는 반면, 엔터 큰 회사들의 성공 이유 중엔 흐름을 파악하는 프로듀서들이 있었다는 점을 들면 유영진의 가치는 가히 최고였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에 대해 한 기자는 "최다인원, 한중 프로모션, 글로벌투어 슈퍼쇼, 솔로·유닛 등 다변화, SM 그룹라인의 대표 테스트베드 느낌"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샤이니를 꼽은 관계자는 "2008년 데뷔해 지금까지 국내와 해외 활동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했을 뿐더러, 국내, 국외 팬덤의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라며 "샤이니는 각 멤버들의 솔로 앨범 성과는 물론 뮤지컬, 드라마, 연극,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그룹 안에서 모든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별로 없을 뿐더러, 4인 활동, 멤버들의 재계약 같은 이슈들 속에서 살아남아 '느슨한 아이돌계에 기강을 잡아달라'는 말이 나오기 쉽지 않다. 꾸준히 SM에 기둥이 되어 주는 샤이니가 30년을 가장 빛낸 아티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프엑스에 대한 한 기자의 답변으로는 "유일무이한 걸그룹. 지금 나온 4, 5세대 합쳐도 그러함"이라며 "오직 SM만이 선보일 수 있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걸그룹이었다고 생각함.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좋음. 지금 들어도 하나도 안 촌스러움. 시대를 앞서나간 아이돌"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