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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빌미' 김민재에 뮌헨 단장도 비판…"부상? 출전 불가능하단 뜻은 아냐"
작성 : 2025년 04월 14일(월) 15:19 가+가-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실점의 원인이 된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돼 54분만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전반 동안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차단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3분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쳤고, 바이어가 그대로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김민재는 후반 9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고, 뮌헨은 후반 20분 게헤이루의 동점골, 24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도르트문트 발데마르 안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를 비판하고 나섰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김민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실수도 여러 차례 범했다. 옵타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총 6골을 실점하며 유럽 5대리그 및 챔피언스리그(UCL) 전체 선수 중 최다 실점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중 하나가 지난 주말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며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즉시 내보내며 변화를 도모했다. 그는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게헤이루를 투입했다. 다음주 인터밀란과의 UCL 8강 2차전에서도 고려될 수 있는 수비 라인업"이라 덧붙였다.

에베를 단장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의 수비는 명백한 실수였다. 상대 선수를 놓쳤다"며 "그 전까지는 매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골을 내준 상황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김민재는 최근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베를 단장은 이를 변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시즌 막바지가 되면 모든 선수들이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김민재의 UCL 8강 2차전 출전 또한 불확실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1차전 열세(1-2)를 극복하기 위해 2차전에서는 더 나은 찬스 활용뿐 아니라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출전시킬지 신중하게 고민할 예정"이라며 "현재 김민재는 기본적인 자질만 갖고 있을 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도 여러 위태로운 장면을 연출했다"고 혹평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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