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최근 2주간 약 8kg의 체중이 감소했던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베츠는 약 2주 동안 고형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구토를 했고, 스무디 같은 액체만 겨우 소화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10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처음으로 증상을 느꼈다. 그럼에도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며 MLB 도쿄시리즈 출전 의지를 보였으나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했다.
베츠는 혈액 검사와 주요 검사를 모두 마쳤지만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구토 증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날 베츠는 타격, 수비, 송구 훈련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긍정적인 점은 고형 음식을 섭취하는 데도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상태가 호전됐다"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집으로 가는 길에 '기분이 좋고 내일 시범경기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당시 약 79kg였던 베츠의 체중은 현재 약 71kg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26일 시범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선다면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미국 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베츠 역시 "먹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그래서 나는 가볍게 경기에 뛸 것 같다"면서 "앉아 있는 것도, 구토하는 것도 지쳤다. 이제는 정말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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