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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설립 프로테니스선수협회, 남녀 투어 등 상대로 소송 제기
작성 : 2025년 03월 19일(수) 13:53 가+가-

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0년 공동 설립한 선수 노조가 테니스 관리 기관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각)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가 '반경쟁적 관행과 선수 복지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를 이유로 미국 뉴욕 소재의 지방법원에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서는 163페이지에 달하며,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조작된 게임에 갇혀 자신의 경력과 브랜드에 대한 통제권이 제한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보고서에는 일정, 순위 시스템, 이미지 권리 통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소송은 PTPA와 12명의 선수가 제기했다. 그들은 선수의 권한을 키우고 관리 기관의 통제를 약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PTPA는 전체 선수를 대신하여 행동한다며 테니스 투어의 독점적 통제 종식과 함께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에 재정적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미국 연방지방법원 외에도 영국 경쟁시장청과 유럽위원회(EU)에도 제소했다.

PTPA의 전무이사인 아마드 나사르는 "테니스는 이미 망가졌다. 피고 측이 홍보하는 화려한 외관 뒤에서 선수들은 재능을 착취당하고, 수입을 억제받고 있으며,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는 불공정한 시스템에 갇혀 있다"며 "대화를 통한 개혁의 모든 옵션이 사라졌다. 통치 기관은 법원을 통해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ATP투어는 "PTPA의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며 "이 소송은 전적으로 근거가 없다. 그들은 진전보다 잘못된 정보를 통해 분열과 주의 돌리기를 꾸준히 선택하고 있다. 우리는 경기의 최대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 강하게 반박했다.

여자 투어를 운영하는 WTA투어 역시 "법적 조치는 유감스럽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 근거 없는 소송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과 스포츠 전체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 밝혔다.

한편 BBC는 "선수들은 특히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자신들이 충분히 받지 못한다고 자주 불평해 왔다"며 "이는 조코비치가 PTPA를 결성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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