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김수현에 대한 폭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세연' 측이 김새론 집에서 찍힌 김수현의 하의 실종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 지난 10일부터 고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연인관계였다며. 김수현이 미성년자인 고 김새론과 연인관계였고 이는 '그루밍 범죄'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가세연'은 유가족과 지인의 제보를 앞세워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 사진을 공개해 왔다. '가세연' 측은 김수현에게 김새론과 교제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볼뽀뽀를 하는 여러 장의 사진과 군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당초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다음 주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가세연' 측의 압박이 쏟아지자 지난 14일 긴급 입장을 배포했다.
김수현 측은 긴급입장을 통해 고 김새론과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미성년자 시기가 아닌 성인 때 만났다고 주장했다. 또 무분별한 폭로와 왜곡된 사실들로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가세연'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노출 사진 등 추가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결국 '가세연' 측은 김새론 집에서 찍힌 사진이라며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하의실종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김새론 집에서 찍힌 사진이다. 잠옷처럼 입는 긴 티셔츠로 일종의 잠옷이다. 당연히 바지를 안 입은 상태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바지를 벗은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새론 유가족의 입장문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할 것,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수현의 노출 사진이 공개되고 여론이 움직이는 모양세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수현 측에서 공개한 긴급 입장이 납득이 되는 부분도 있을 뿐더러, 고 김새론의 사태의 원인이 김수현에 있다는 듯한 심각한 질타와 무분별한 비난이 바람직하지 않은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사안과 개인의 은밀한 노출 사진이 공개되는 게 과연 정당한 행위인지, 협박에 지나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진을 공개할 권리와 권한 또한 없지 않냐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만약 성별이 바뀌었다고 생각해 봐라', '이건 너무한 것 아니냐', '이런 사진을 공개하는 건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해외 매체에서도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높은 도덕적 잣대가 우려와 문제로 거론됐던 만큼 매장에 가까운 비판의 타겟이 된 김수현에 우려의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가세연의 저의에 대한 의구심도 생겨나고 있다. 가세연은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가세연의 거듭된 폭로로 김새론의 임신설, 낙태설과 같은 루머까지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가세연은 "유가족을 돕는다"면서도 관련 후원을 받으며 '100만 구독자 달성하게 도와달라'는 구걸까지 하고 있다. 고인과 유족의 아픔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김수현에 대한 사과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성년자 때 사귄 게 맞는지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확실한 입장을 알고 싶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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