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동료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를 폭행한 행위에 대해 추가 징계를 받았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FA컵 5라운드에서 경기 중 퇴장을 당한 쿠냐에게 추가로 1경기 출전 정지와 5만 파운드(약 9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2일 울버햄튼과 AFC 본머스와의 FA컵 16강전에서 발생했다. 쿠냐는 연장 후반 막판 상대 수비수 밀로스 케르케즈와 경합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자 그의 뺨을 오른손으로 가격했다. 케르케즈가 넘어지자 발길질을 하기도 했고, 머리로 들이받기까지 했다.
이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쿠냐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고, 쿠냐는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FA에서 1경기 결장 징계를 추가로 받으면서 총 4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구단은 "쿠냐는 해당 혐의를 인정했으며, 규제위원회는 청문회를 거쳐 제재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징계로 인해 쿠냐는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입스위치 타운전에 결장하며, 4월 13일 홈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쿠냐는 올 시즌 공식전 29경기에 출전해 1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러나 쿠냐의 징계가 추가되면서 울버햄튼의 악재가 길어졌다. 울버햄튼은 현재 리그 17위(7승 5무 17패, 승점 26)로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경쟁권인 16위 웨스트햄과 18위 입스위치와의 경기에 쿠냐의 결장이 확정되어 특히 뼈아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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