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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결승포+심우준 친정팀 상대 역전 2루타' 한화, KT에 4-3 역전승
작성 : 2025년 03월 22일(토) 17:01 가+가-

노시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수전 끝에 KT위즈를 잡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코디 폰세를 마운드에 올렸다. 폰세는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보였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심우준도 친정팀을 상대로 역전 2루타를 치며 힘을 보탰다.

이에 맞선 한화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맞불을 놨다. 헤이수스는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가 폰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2루타, 로하스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허경민이 낫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김민혁이 좌전 안타를 치며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도 KT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KT는 선두타자 문상철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폰세의 보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2루에서 천성호가 진루타를 치며 1사 3루가 됐고,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3회에 반격을 시작했다. 2사 후 심우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가지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김태연의 좌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T는 달아날 기회를 계속해서 놓쳤다. 3회말엔 1사 후 허경민과 김경민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으나 장성우가 삼진, 문상철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5회엔 병살타에 발목을 잡혔다. 1사후 로하스와 허경민이 연속 안타로 걸어나갔으나 김민혁이 2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반면 한화는 4회에 1사 후 노시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동점을 노렸으나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 안치홍이 삼진으로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침묵을 깬 팀은 한화였다. 7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치며 나갔고, 1루에 대주자 이원석이 들어섰다. 안치홍이 우익수 뜬공을 잡혔으나 이원석이 도루를 성공시켰고, 황영묵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이재원이 삼지능로 잡혔으나 심우준이 친정팀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치며 한화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대포를 쏘며 분위기를 올렸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이 3볼에서 4구를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4-2로 달아났다.

KT는 9회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 했다. 9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146km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어내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T는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대주자 안치영이 도루에 실패했고, 로하스가 삼진,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을 치며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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