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ESPN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각)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완 투수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다르빗슈의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충분한 휴식과 회복 과정을 거친 후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등판했으나 최근 피로 누적에 시달리며 훈련을 중단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닉 피베타로 1~3선발을 확정했다. 다르빗슈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남은 자리를 두고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카일 하트와 스티븐 코렉, 랜디 바스케스가 경쟁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MLB 베테랑 투수다. 그는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6년 56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7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그해 월드시리즈를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르빗슈는 2020년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었고, 2023년 2월에는 기존 계약에 6년 1억8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1억8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다르빗슈는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81.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허리, 목,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으며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는 개인 사유로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다르빗슈는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6.2이닝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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