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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결승 3점포' BNK, 3연승으로 창단 첫 챔프전 우승
작성 : 2025년 03월 20일(목) 20:59 가+가-

박혜진 역전 3점포에 환호하는 BNK 선수단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부산 BNK 썸이 축포를 쏘아 올렸다.

BNK는 2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박혜진의 극전 3점포에 힘입어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격파했다.

지난 1차전(53-47)과 2차전(55-49)에서 모두 승리한 BNK는 이날 3연승을 달성하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2021년 BNK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정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이날 13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안혜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61표 중 28표를 획득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BNK가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7-7로 맞선 상황에서 BNK는 안혜지와 이이지마 사키의 연속 3점포로 앞서나갔다. 김소니아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이명관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쿼터 종료 직전 김소니아가 쐐기 2점슛을 올리며 17-10으로 마무리했다.

BNK가 2쿼터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소니아와 한엄지가 2점슛을 주고 받으며 2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BNK가 도망가면 우리은행이 곧바로 맞불을 놨다. 박혜진과 김단비가 나란히 페인트존 2점슛을 올렸고, 박혜미와 안혜지도 함께 외곽포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쿼터 막판 김단비가 2점을 추가했지만, 이미 1쿼터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결국 2쿼터도 BNK가 31-23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종료됐다.

우리은행이 추격을 시작했다. 김단비의 2점슛으로 3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김단비의 3점포로 점수 차를 좁혔고, 김단비의 2점슛으로 33-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BNK는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변소정과 박혜진이 2점슛으로 응수했고, 안혜지도 쐐기 3점슛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이명관의 버저비터 3점포로 3쿼터를 37-41까지 추격한 채 끝냈다.

운명의 4쿼터,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BNK였다. 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50-4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52-52 상황에서도 김단비가 2점슛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박혜진이18.4초를 남겨두고 3점포를 터뜨리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였다. 이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BNK가 그대로 쿼터를 종료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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