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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레전드' 문성민의 작별 인사…현대캐피탈, 30승으로 시즌 마무리
작성 : 2025년 03월 20일(목) 20:47 가+가-

문성민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남자 배구 레전드 문성민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6-24)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압도적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을 확정했던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을 30승 6패(승점 88)로 마무리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7승 29패(승점 27점)를 기록했다.

허수봉은 15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레오와 덩신펑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문성민은 이날 3세트 19-18에서 교체로 나와 2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문성민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엔트리에서는 스스로 제외를 요청했다.

지난 2010년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문성민은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5-16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에 뽑혔으며, 다음 시즌인 2016-17시즌에는 정규 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10년만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챔프전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에도 2017-18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2018-19시즌 챔프전 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현대캐피탈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오랜 시간 팀을 위해 헌신한 문성민은 배구에 대한 열정과 프로정신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이에 현대캐피탈 구단도 그동안 문성민이 보여준 헌신과 공로를 기리며, 이날 경기 후 문성민 선수의 은퇴식을 예정했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초반은 점수를 주고 받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1점 차 앞선 10-9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최민호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14-12에서도 신펑이 2연속 득점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도 차곡히 점수를 쌓으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범실을 내주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백어택 득점으로 무난히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OK저축은행의 범실로 1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이 2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5-5 동점에서 정태준의 속공과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로 연속 3득점하며 8-5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신펑의 백어택, 최민호와 레오의 블로킹 득점으로 달아났고, 상대 범실을 얻으며 18-11까지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25-20으로 따냈다.

은퇴를 선언한 문성민은 3세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문성민은 19-18로 현대캐피탈이 앞선 상황에서 신펑과 교체되며 코트에 들어왔다. 문성민은 투입되자마자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고, 이후 한번 더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4-24 듀스에서 허수봉의 2연속 득점에 힘입어 3세트마저 가져왔고,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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