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양현종 / 사진=권광일 기자
양현종은 49개의 공을 던졌고, 패스트볼을 포함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가 찍혔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6km가 나왔다.
이에 맞선 KT의 선발은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40개의 공을 던졌고, 투심을 포함해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가 찍혔다.
양현종은 1회부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허나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허경민을 3루수 땅볼, 문상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 / 사진=권광일 기자
2회에도 양현종은 실점 상황에 직면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배정대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됐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엔 오윤석이 들어섰고, 오윤석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이우성 / 사진=권광일 기자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회말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무사 3루에서 타석엔 최원준이 들어섰고,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리며 KIA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도현 / 사진=권광일 기자
이어 김태군의 2루타, 박정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KIA는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KT는 절호의 추격 찬스를 놓쳤다. 바뀐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오윤석이 안타를 만들어낸 뒤 김상수가 볼넷,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로하스가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깨졌고, 허경민의 병살타가 나오며 1점도 따라잡지 못했다.

최형우 / 사진=권광일 기자
KIA가 끝낼 기회를 놓쳤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홍종표의 좌측 방면의 안타에 이어 한승택의 좌전 안타, 손동현의 실책으로 박정우까지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규성의 짧은 좌익수 뜬공, 김호령의 삼진, 박민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KT가 뒤늦게 추격했다. 9회초 선두타자 강민성이 좌측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고, 송민섭의 진루타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천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이상의 출루는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KIA의 6-2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