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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유해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한미 메이저 석권
작성 : 2026년 10월 04일(일) 15:56 가+가-

유해란 / 사진=KLPGA 제공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이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해란은 4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8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과 김민주(이상 이븐파 288타)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에서 승전고를 울린 유해란은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유해란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현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유해란은 난코스로 이름난 블루헤런에서 출전 선수 108명 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대회를 마치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날 유해란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라운드 초반에는 김민솔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지만, 4번 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기세를 탄 유해란은 6번 홀에서 약 7.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에서도 약 3.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순항하던 유해란은 14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그사이 서어진이 1타 차로 따라붙으며 유해란의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서어진의 15번 홀 더블보기를 틈타 2위권 선수들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한숨을 돌린 유해란은 16번 홀에서 정확한 티샷 이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예약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민솔과 김민주는 나란히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민솔은 신인 최초 4승 달성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상금 1억4250만 원을 수확하며 상금 1위(15억2997만9428원)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2021년 박민지가 세운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15억2137만4313원)도 갈아치웠다.

통산 1승의 김민주는 시즌 최고 성적과 9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이지현3은 1오버파 289타로 4위, 이다연과 서어진, 최예본, 김소정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예원과 유서연2, 홍진영2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교림은 7오버파 295타를 기록, 방신실 등과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상금 1위 자리를 김민솔에게 내줬지만, 다승,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선두를 지켰다.

박성현과 성유진은 9오버파 297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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