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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진출' 윤이나 "신인왕 목표로 나아가겠다"
작성 : 2024년 12월 26일(목) 11:47

윤이나 / 사진=팽현준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철저히 준비해 신인왕을 목표로 나아가겠다"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성하는 윤이나가 각오를 밝혔다.

윤이나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윤이나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지난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화려한 외모와 엄청난 장타로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해 7월에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윤이나는 오구플레이를 한 뒤 이를 뒤늦게 신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KL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각각 윤이나에게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윤이나는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그러나 KLPGA와 KGA가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경하면서, 윤이나는 올해 4월부터 다시 KLPGA 투어에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온 윤이나는 2024시즌 우승 1회, 준우승 4회, 톱10 14회 등 꾸준한 성적을 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4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

KLPGA 투어 최정상에 오른 이후에도 윤이나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윤이나는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했고, 공동 8위에 오르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이나는 2025년부터 LPGA 투어로 주 무대를 옮겨 활약할 예정이다.

윤이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PGA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세계 무대에서 더 높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설레면서도 부담스럽다"면서도 "철저히 준비해 신인왕 타이틀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이나는 또 "우승보다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러다 보면 우승이고 신인왕이고 내게 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신인왕, 최저타수상 등 여러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신인왕은 받지 못했다. 그런 만큼 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만 신인왕을 받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 내야 한다. 특히 내년 시즌에는 Q시리즈 수석을 차지한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해 이와이 치사토, 이와이 아키에 자매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일본 선수들이 대거 LPGA 투어에 진출해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는 "Q시리즈를 통해 이와이 자매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굉장히 잘 쳤고, 다른 선수들도 내가 과거에 했던 골프의 스타일과 다른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동계훈련을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이나는 "내게 있어서 가장 큰 경쟁자는 내 자신"이라면서 "어제보다 발전한 내가 된다면, 나의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신인왕에 한 걸음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LPGA 투어 첫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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