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56승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디트로이트는 45승50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오타니는 결승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프레디 프리먼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3.2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불펜진이 5.1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다저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라일리 그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2회말 2사 1루에서는 저스틴-헨리 말로이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으며 0-3으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4회초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미겔 로하스의 진루타, 앤디 파헤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선발투수 타릭 스쿠발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중반까지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뒷심에서 앞선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8회초 2사 이후 윌 스미스와 프리먼, 에르난데스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3-3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9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3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9회말 디트로이트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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