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1(123타수 26안타)로 내려갔다.
이날 김하성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김하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8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7-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7승1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14승19패에 머물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각각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쳤고, 매니 마차도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딜런 시즈가 6.2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의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를 데려오는 대신 고우석과 네이선 마토렐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를 내줬다.
이미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 마차도, 크로넨워스 등 뛰어난 내야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내야 교통정리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즌 전부터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하성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