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레이커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선승제) 2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94-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1차전(95-117)에서 패배했던 레이커스는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31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르브론 제임스도 21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이 27점, 앤서니 에드워즈가 23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돈치치가 지배했다. 돈치치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몰아치며 미네소타의 수비진을 붕괴시켰고, 르브론과 게이브 빈센트, 루이 하치무라 등도 지원사격하며 레이커스가 34-15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2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르브론이 연속 7점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고, 도리안 핀니 스미스와 리브스, 하치무라도 힘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었고, 레이커스가 58-43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레이커스는 리브스와 돈치치가 꾸준하게 득점을 뽑아냈고, 하치무라도 림어택을 비롯해 중거리 슛까지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네소타도 계속해서 추격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레이커스가 81-65, 16점을 리드한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미네소타가 반격을 시작했다. 레이커스가 야투 난조에 빠진 사이 미네소타가 나즈 리드와 랜들의 3점포로 격차를 좁히며 77-86까지 따라잡았다.
일격을 맞은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득점으로 한숨 돌렸고, 리브스의 돌파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10점에 가까운 격차를 유지한 채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