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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완파…봄배구 희망 살렸다
작성 : 2017년 03월 11일(토) 17:51

KGC인삼공사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봄배구' 가능성을 높였다.

KGC인삼공사는 1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15승15패(승점 44)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18승12패(승점 56)를 기록하며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만약 4위 현대건설(14승15패, 승점 41)이 12일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모두 쓸어 담으면,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는 현대건설이 3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게 풀세트 끝에 이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KGC인삼공사가 3위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KGC인삼공사는 베스트 멤버가 출격했다. 반면 일찌감치 2위를 확정지은 IBK기업은행은 이날 박정아와 김희진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주포 알레나가 맹활약했고, 유희옥, 김진희도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리쉘 외에는 마땅한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25-17, 2세트를 25-14로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크게 차이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를 25-18로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레나는 27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희옥은 11점, 김진희는 8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리쉘이 16점으로 분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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